대리점으로 나온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렸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두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내 나이도 50이 되었다.
적은 나이가 아니며 그냥 지나온 세월이 아니다.
휴가 한번 마음 편하게 가지 못하고 단 하루라도 편하게 쉰 적이 없었다.
때로는 외로워서 떵 빈 사무실에서 혼자 울기도하고,
때로는 성공적인 마감에 가슴이 흥분한 적도 많았다.
수 많은 직원들의 만남과 헤어짐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많았다.
나의 잘못을 깨닫고, 고치고 ,실천해서 많이 성장하고 성숙한 것 같다.
기다림의 인내도 배우고,다정다감하게 배려를 배우고,잘못을 모른척
이해 할려고 했고,지금보다는 내일을 꿈구며,그렇게 이렇게 10년이란 세월을
먹어버렸다.
황소가 여유롭게 되새김하듯, 지금부터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려고
다짐한다.
오늘 아침에도 직원들도 많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자녀들의 학비에 허리가 휘는 모습을 보았다.
실적에 시달리는 한숨이 입에 단내가 나는 모습을 보았다.
내실있게 판매하자고 매일 부르짓지만,오늘 나는 비겁하고 순수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백한다.
원칙과 신뢰라는 가치관으로 노력하고 살아가지만, 오늘 나는 가식이 많았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떳떳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백한다.
더 품위있는 원칙과 신뢰 그리고 내실을 다지자.
그리고 우리 모두가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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